igoogle은 구글에서 제공하는 '개인화 홈' 이다. 원하는 가젯과 feed를 입맛에 맞게 배치해서 나만에 홈페이지(음.. 첫페이지가 어울릴듯)이다. 2007년에 igoogle란 이름을 달았을 때부터 사용했는데 생각보다 쓰는 사람은 많이 못봤다.

그래서 그런지 올해 11월 1일부로 igoogle을 종료하겠다고 작년초부터 공지를 했던것 같다.

RSS Reader로 읽긴 뭐하고..(딱히 매일 뉴스만큼 읽을 거리를 선사하는 블로그들도 아니고 일주일에 한두번.. 한달에 한두번 포스팅하는 애들을 RSS Reader로 보는 건 좀 ㅎㅎㅎ)

어쨌건 서비스가 종료된다고 해서 RSS Reader를 써야하나 싶어서 feedly 도 써보고 이것저것 기웃거려봤는데 결론은 나는 딱히 RSS Reader쓸 필요가 없겠다.. 였다.

그래도 이제 서비스 종료가 한달도 남지 않아 여기저기 찾아보던 중 igoogle과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4개의 사이트를 찾았다.(선정기준은 igoogle데이터가 import될 것!)

구글을 뒤져보면 igoogle alternatives나 replacement 로 검색하면 꽤 많은 사이트들을 소개하고 있다.


http://www.netvibes.com/

특징 : 개인화홈+RSS reader(버튼하나로 전환이 가능)

import : 지원(단 OPML형식으로 변환해야 함.)

개인적인 평점 : 4/5


http://www.ustart.org/

특징 : 개인화홈+RSS reader(탭형태로 제공함.)

import : 지원(단 OPML형식으로 변환해야 함.)

개인적인 평점 : 4/5


http://www.ighome.com/

특징 : 가장 igoogle을 닮은 녀석. 설정관련된 UI는 그닥 좋은 점수를 못주겠음.. 그리고 결정적으로.. 한글이 지원안됨.(타이틀에 한글이 깨짐.)

import : 지원(igoogle, OPML지원)

개인적인 평점 : 2/5(인코딩만 잘 지원해줬으면.. 4점 줄 용의 있음..)


http://protopage.com/

특징 : 검색창에 원하는 검색엔진을 달아놓을 수 있음. 각 FEED별 창 사이즈가 고정임..(뭐지?? 보여줄 article개수 지정은 하면서 남으면 남는대로 모자르면 안보여주는 이상한 ui) 그래도 drag and drop은 4개 사이트 중에서 제일 나아보임.(반응이 빠른편)

특이한건 다른 사이트들과 다르게 개인화주소를 제공해준다..

import : 지원(단 OPML형식으로 변환해야 함.) 근데.. 한방에 import되는게 아니고.. 다른 garget마냥 하나씩 끌어다 놔야 함.. 이럴거면 import를 왜하는지 모르겠음 ㅎㅎㅎ

개인적인 평점 : 3.5/5(UI가 까먹음..)        


일단 4개를 다 써보고는 있는 중인데

위에 적어놓은 대로 보는 블로그들이 어떤건 한달에 한두개 올라올까말까 한애들이 반 이상이라 딱히 뭘 테스트해보기도 귀찮고..

느리지 않고 서비스 오래할 놈으로 써야할 듯 하다.


AND

먼저 쓰던 폰이 배터리가 슬슬 가기 시작해서 가끔 오동작까지 나온터라 바꾸겠다고 맘만 먹고 있었는데
알아보기가 귀찮아서 내비두고 있었다.
그러던중 회사와의 약정을 안해도 할부금 2500원 정도만 내면(약정조건 충족하면 공짜, 물론 요금은 5.5)
되는 이벤트가 있어서 아무생각 없이 신청했다.
모델은 두번 다시 삼성껄 안쓰겠다고 다짐했는데.. 그놈 말곤 또 딱히 쓸만한 스마트폰이 보이질 않아 그냥 샀다.(전에 쓰던 폰살때 한달넘게 센터를 드나들고 4번 교환받았다.)

스펙이나 성능은 다른데서 하도 떠드니까 스킵..
지금 개인적으로 쓰는 서버(펜3 933, 640M, 80기가하드)보다 사양이 좋다. ㅋㅋㅋ
이 정도 사양의 폰이 나올줄은 그 예전에 누가 상상이나 했겠나.

받자마자 설치한 어플은 카톡, 트위터, 아스트로파일매니저, ES파일탐색기, 지하철/버스 안내어플, 각종 은행 어플 외 이것저것 꽤 많다. 10일동안 쓴 데이터 사용량을 보니.. 1기가가 넘어간다 ㅎㅎㅎ
받아서 써보다가 영 아니다 싶으면 지우고 쓸만한거만 남겨놨다.

10일간의 사용 소감

1. 안드로이드는 전화를 위한 기능이 부가적으로 딸려있는 느낌. 기본적으로 모든게 하나의 어플로 돌아가고 그게 제조사에서 심어놓은 기본어플이냐 추가어플이냐의 차이.

2. 전화기능은 그런대로 쓸만한 인터페이스를 가진 듯. 근데 터치다 보니까 첨에는 잘못누르는 경우가 많았는데 쓰다보니 적응 됨.
근데 통화품질은.. 스피커가 별로라서 그런건지 전에 쓰던 폰보다 감이 안좋음.

3. 문자기능은 전에 쓰던 폰도 그랬고 이것도 그런데 최신기록에서 문자로 바로 연결이 안된다. 루팅해서 다른 어플깔면 될듯 하긴 한데 귀찮아서 안하고 있음. 별로 어려운 기능도 아닌데 왜 안해놨는지 모르겠음.

4. 하단 도크설정도 바꾸려면 launcherpro를 깔거나 아님 루팅을 해서 바꾸던가 해야하는데 일단 그냥 쓰기로 함.

5. 간혹 어플들이 죽어버리는 케이스가 있음.. 근데 이건 안드로이드의 영향이라기 보단 어플 개발자의 예기치 못한 오류인듯.

6. 배터리가 오래 못감. 출퇴근시간에 노래좀 듣고 책좀 보고 점심/저녁 때 잠깐 이것저것 보면 하루를 못간다.
배터리 빼는것도 귀찮아져서 그냥 usb를 꼽아놓고 지낸다.

7. 성능때문에 루팅 후 커스텀롬을 올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갤s2는 딱히 성능때문에 루팅할 필요성은 못느낌.
루팅하면 좀 최적화시켜서 배터리 소모량을 늘리거나 하는데는 도움될 듯

8. 안드로이드 마켓에 게임이 아직도 안풀렸다. 게임물등급위원회(라고 쓰고 개!등!위! 라고 부름)에서 얼마전에 자율심의제로 변경했다는데 아직 안풀린 이유를 들어보니.. 전에는 이거 심사해줘 하면 얘들이 어 그래 너 몇등급 그러니까 애들한테는 못팔아 뭐 이런식이었는데 바뀐건 나 이 어플 이정도등급은 되는거 같아 그니까 받아줘 하면 어 그래 .. 음.. 좀 그런데 라고 딴지걸어버리면 그만인 식인 듯하다.

9. 안드로이드 국내마켓 말고 미국마켓을 들어가볼까 했더니. 루팅해야된대서 일단 보류

10. 구글계정과 동기화되는 기능은 맘에 듬. 기본어플만으로도 메일오면 알려주고 구글토크도 그냥 된다. 전화번호나 기타 정보들도 내 계정에 저장되서 나중에 백업할때 유용함.

11. 키보드는 아직도 적응 못하겠음. 손가락이 둔한건지 자꾸 옆에껄 누름.

12. 교통카드를 nfc유심에 담아서 쓰고 있는데 인식율이 거지같음..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뒷사람들한테 민폐..
시간나면 가서 좀 따져야할 듯.
음.. 그리고 웃긴건 rf기능있는 신용/체크카드가 근접해있으면 nfc에서 인식안되는 뭐 어쩌구 에러메시지가 나온다.

13. sk의 3g망이 생각보다 느림. 웹페이지 하나 받는데 몇초씩 걸린다. 간혹 3g가 먹통인 구역도 있는듯. 와이파이 되는데서 속도는 꽤 빠름.

14. 집에서 내 노트북에 있는 정보들 주고 받을땐 ES파일매니저로 공유폴더로 주고 받는다. 다른 사람들은 다른 어플을 사용하는데 난 공유폴더 방식이 더 익숙하고 편하다. 너무 자동화되어 있는걸 좀 불신하는 경향이 있다.(이건 내가 IT에 몸담고 있어서 더 그런걸지도 모름.)

15. 삼성애들 음질하나는 정말 그지 같이 만든다. SRS기술이 적용되었다는데도.. 번들 이어폰(핸즈프리셋)으로 노래하나 듣다가 "아 이거 뭐야!" 하고 그냥 빼버림. 너무 기대를 했나? 나 그렇게 귀가 고급도 아닌데.. 쓰는 이어폰이 두개(둘다 2~3만원정도) 인데 폰이 4극방식이라 한놈은 아예 동작을 안함. 기본으로 깔려있는 MP3어플도 EQ를 좀 한참 만져아 그나마 들을만하다. 그래서 그냥 PowerAmp 쓰는데 한글이 살짝 깨지는 문제하고 위젯으로 바탕에 빼놓으면 간혹 먹통이 되는 경우가 있음

16. 카톡이나 rss feed 어플은 정말 유용하게 쓰고 있음. 트위터는 가입한지는 1년 됬지만 거의 처다보지도 않았고.. following 되있는건 친구 3명밖에 없다.

17. 어제 teamviewer를 깔았는데 급할땐 유용할 듯. 근데 마우스/키보드는 .... 맛폰가지고 하긴 좀 ..

18. 사진은.. 그닥 찍을일이 없어서 일단 스킵. 가지고 놀때 봤는데 화질은 괜찮은듯.

19. 맘에 드는 일정관리프로그램을 아직 못봤음.(프랭클린플래너를 써야하나 ㅋㅋ) 구글 캘린더하고 연동되는 jorte가 그나마 쓸만한데 이것도 인터페이스가 그닥 맘에 안들고.. 음력이 지원안된다.(표시만 됨..) 돈주고 사쓸만한게 있으면 살까 생각중.
시간만 남으면.. 그냥 어플을 짜고 마는데.. 맨날 야근하다보니 그럴 시간이 없다. ㅎㅎ

20. 조만간 차를 살 계획인데 T-Map이나 블랙박스어플이 유용할 거 같다.


주저리 적다 보니 꽤 길어졌다.
요즘 회사에 폰비율을 보면 아이폰 30%, 안드로이드 30%, 나머지 40% 정도되는데 담배를 피우러나가거나 바람쐬러 나가면 죄다 스마트폰만 처다보고 있다. ㅋㅋ
AND

스마트폰?

etc.. 2011. 5. 13. 20:45
나름 IT짬밥먹고 있는데 남들 흔하게 쓰는 스마트폰을 아직도 안쓰고 있다.
쓰던게 약정도 끝났고 한번 써볼까 하는데 도통 맘에 드는게 없다.
한두푼 하는것도 아니고 한번 사면 2년은 넘게 써야되는데
내가 원하는 거에서 하나둘씩 꼭 모자란다.

요즘 스마트폰 보면 스펙이 정말 후덜덜하다.
가지고 노는 리눅스 서버가 펜티엄3 933에 메모리는 여기저기 주워와서 640메가(꼳아놓은건 720M인데 보드가 저거밖에 인식못한다.) 하드 80기가..
10년이 지난놈이고 개인용 노래스트리밍, 파일서버, 프록시우회용, 개인svn서버 등으로 펜3치고는 험하게 굴리는 편(24*365 5년째)인데 언제까지 버틸지 모르지만 용케 아직 버티고 있다.(요즘들어 하드가 좀 불안불안하다.)

근데 요즘 스마트폰들은 기본이 듀얼에 1기가 이상 메모리도 1기가 이상.. 내 서버보다 손바닥만한게 더 빠르다. 그나마 안딸리는건 저장공간?? ㅋㅋ

회사에 보면 스마트폰비중이 아이폰 vs 갤스 vs 기타스마트폰 비중이 대충 45:45:10 쯤 되는거 같다.

사과폰은 배터리도 그렇고 이것저것 제한 걸린것도 좀 그렇고 UI말곤 그닥 좋아보이는게 없고
갤스2는 만든회사가 맘에 안들고..(지금 쓰는 폰도 센터가서 난리치고 4번이나 바꿈)
나머지 회사들은 뭐 그닥..
디자이어 hd가 sk에서 나왔으면 그냥 질렀을지도..
그나마 원하는 기능에 제일 가까운게 갤스2긴 한데
막상 사면 기능들 다 쓰지도 않긴 하지만...
그냥 적당선에서 질러야 할지 고민되네


AND

Pragmatic Thinking & Learning - Refactor Your Wetware / 앤디 헌트 / 위키북스

출퇴근시간에 지하철에서 볼만한 책을 고르러 갔다가 앤디 헌트와 김창준씨 이름만 보고 앞에 두어 페이지만 보고 덜컥 사버린 책..

실용주의 프로그래머를 다시한번 본지 얼마 안되었는데 이번 책은 개발에 대한 테크니컬한 조언보다는 어떻게 하면 잠자고 있는 뇌를 활성화 하는가가 더 초점에 맞추어져 있다.

비단 개발자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이 봐도 크게 무리 없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읽어본 결론은...
한 두어번 더 읽어봐야 한다. + 이건 읽는걸로 끝나는 책이 아니다.(물론 모든 책들이 다 그렇지만)

책에서 인상 깊은 내용들

- 항상 문맥(context)을 고려하라. 어떤 문제에 당면했을때 그 문제뿐만 아니라 그 주위의 상황, 상태, 연관 된 것들도 같이 고려해야 한다.

- 인간의 뇌는 좌뇌, 우뇌 여기서는 L모드 R모드로 동작하는데 대다수의 사람들이 R모드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 R모드는 비선형, 직관과 관련된 영역.. 아 몇마디로 설명하기 힘들다. L모드는 선형적이고 계산적이다.

- R모드를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의 내면을 관찰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명상이 그런 방법 중 하나다.

- 띄엄띄엄 봐서 앞의 내용은 좀 가물가물하지만 드라이퍼스 모델이나 모델에서 제시하는 전문가의 정의 등도 꼭 기억할만한 내용이다.

- R모드의 뇌는 인간이 자각하기전(L모드로)에 인지한다. 그리고 R모드가 비선형적으로 이를 처리한다.
이런 것들을 R모드에서 L모드로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 R모드로 인지된 정보들은 어느정도의 숙성이 필요하다.(??) 책에서는 이대로 이야기한 것 같진 않은거 같은데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생각해보니 인지된 정보의 숙성이 필요한듯 하다. 그리고 그런 숙성을 진행시키는게 명상과 같은 일이다. 명상 어려운게 아니다. 의식적으로 숨쉬고 자신의 몸을 의식적으로 인지하면 그게 명상이다.

- L모드의 유휴수다루프를 줄여라. 오늘 점심 뭐 먹을까. 이런 생각들을 줄여야 된다.

- 뭔가 작업할 때는 먼저 손으로 그려라. 키보드로 글을 두드리는 것과 손으로 글을 쓰는 것과는 차이가 크다. 손으로 글만 쓰지말고 그림을 그려라. 마인드맵같은..

- 쓰는거보다 좋은게 소리내어서 읽어봐라.

- 아침에 한가한 시간에 아무생각없이 뭔가를 적어봐라. R모드에 잠재되어 있는 정보들을 끄집어내는 훈련이다.

- 이런 것들을 습관화 하라. 책에서는 3주만 꾸준히 하면 적응된다고 한다.(물론 계속 하겠다는 의지도 필요)

결론은..
실천해라!!
AND

The Dot Language

etc.. 2010. 6. 2. 15:05
프로젝트에서 모듈간의 call diagram을 그리란 명령을 받고 visio를 켰다..

근데 모듈이 200개가 넘는다. 두어개 그리다가 짜증이 확 몰려와 꺼버림..

그래서 찾아봤다. 역시 있다. http://www.graphviz.org/

dot language는 그래프나 트리를 그리는 언어다.

엑셀로 의존성 리스트를 정리하고 dot으로 돌리니 깔끔하게 보인다.

근데 문제는 200개가 넘다 보니 그림 사이즈가 장난이 아님.. 15000*9000 !!

펜3에서 저 그림 생성하는데 5분이 넘게 걸렸다.

명령으로 gd옵션을 주거나 svg로 출력하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움

dot -Tsvg test.dot -o test.svg

-o 옵션을 안줘버리면 표준출력으로 막 뿌려댄다. 리다이렉션으로 저장을 하건 -o로 빼주던 해야된다.

png로 한글까지 나왔는데 다시하니까 다깨져버린다. 어떻게 했는지 까먹었음. 귀찮으므로 svg씀

하나 주의할건 소스는 유니코드를 써야된다 안쓰고 에러난다고 하는걸 몰라서 한참해맸다.


이렇게 좋은걸 다들 안쓰나 했더니 생각보다 많이 쓰고 있었다.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데 커버리지툴이 소스를 분석해서 dot으로 파일을 떨구고 그걸 읽어서 어디까지 실행했는지 체크하고 있다. 오늘 알았다

https://www.ibm.com/developerworks/kr/library/l-graphvis/
여기가서 보면 소스를 가지고 함수 call diagram그리는 방법도 나와있다

좀 더 배워야것다.

AND

하형일의 실리콘 밸리 스토리

막 퍼와도 되나 싶어서 그냥 검색 링크만 건다. 글이 있는 블로그에 트랙백도 못달게 되있고 원래 연재되던 하우피시는 내가 군대있을 때 경영상의 이유로 폐간되었다.(중학교부터 보던 잡지였는데) 어쨌건 저작권이 누구한테 있는 건지 모르겟다.

이 시리즈를 보게 된게 내 기억으로는 고등학교 때였다 몇 학년이었는지는 기억안난다. 그리고 제대로 다시 읽어 보게 된건 2001년.. 좀처럼 역사과목같은 동네에 전혀 흥미를 못느끼고 있었는데 왠일인지 이 시리즈는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2001년도에 다시보게 된 건 그 때 당시에 같이 정보를 공유하던 다양한 분야의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각자 자신있는 그리고 남들에게 교양삼아 알아둘만한 것들을 정리해서 공유해보자라는 취지에 일을 벌린적이 있는데 내가 컴퓨터가 전공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런 주제를 정리하다 보니 다시보게 되었다.


이 연재에는 실리콘 밸리의 탄생 배경과 그 곳에서 성장한 기업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1950년대 부터 20세기 말까지의 실리콘 밸리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닌 일들을 역사라 부르기는 뭐할지도 모르지만.(뭐 요즘 근현대사라 해서 7~80년대 이야기들도 교과서에 나오니 크게 무리는 없으리라 생각한다.)

단순히 이 연재가 몇년도에 누가 뭘로 어떤 기업을 세웠고 얼마만큼의 성과가 있었다라는 이야기만 적었다면 몇줄 읽다가 때려치웠을거다. 그런 사건에 앞서 그 사건의 배경이 되는 이야기들과 여러 이해당사자들간의 관계 그리고 그런 연관관계에서 발생하는 의도치 않은 결과와 그런 결과로 인한 파급적인 효과 등등 IT산업의 흐름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

적어도 난 컴퓨터로 밥벌어 먹고 있는 사람들은 한번쯤 꼭 보길 추천하는 글 중 하나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전반적인 흐름과 태생엔 어떤 배경이 있는지 알아야 하지 않을까?

IT 전산쟁이를 장인에 비유한다면 장인이 아무 근본없는 재료와 도구로 예술품을 만들지 않듯이 우리가 사용하는 기술이 왜 어떻게 탄생했고 진화되어 왔는지 알아야 진정한 엔지니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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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h 터널링(tunneling)

etc.. 2009. 12. 16. 14:57
사이트 나와 일하는데 몇일전 부터 특정 사이트들이 막아놨다.
뭐 못갈 사이트 가는것도 아니고 쉬는 시간에 들어가보는 거라 별 거리낄게 없긴 한데
필터링을 한단 이야기는 감시를 한단 이야기와 같은 의미라 찜찜했다.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ssh 서버가 있다면 터널링으로 우회할 수 있다.
웹페이지 뿐 아니라 다른 프로그램도 우회가 가능하다.
단, 이것들이 우회하는 방법이다 보니 결국은 개구멍이다. 그 동네 정책위반일 수 있으니 알아서 ...

서버에 sshd가 돌아가고 있으면 특별히 서버쪽에서 설정할 일은 없다.

우회를 원하는 클라이언트에 터널링을 지원하는 터미널을 열고 터미널 설정을 한다.
다용도로 사용하는 경우엔

세션하나를 추가하고 터널링 설정을 다이나믹으로 두고(SOCKS4/5) 적당한 포트를 할당한다.(xhell기준.. 다른 터미널은 알아서..)

이제 해당 세션을 열어 두고 웹브라우저나 메신저 등 우회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에 프록시를 설정한다.
설정할때는 SOCKS 주소에 localhost 아니면 127.0.0.1을 입력하고 아까 할당한 포트를 입력한 후

우회를 거쳐 즐기면(?)된다.

이런식으로 우회가 가능하지만..

이것 저것 찾아본 결과 DNS 패킷은 터널링 설정이 안되고 평문으로 날아간단다. 그러니 트래픽을 까보면 결국
어디를 돌아다닌지 알 수 있다.

DNS까지 우회하려면 익스플로어에서는 모르겠고(나야 안쓰니 상관없음. 인터넷 뱅킹 말고는)
파이어폭스에서는 network.proxy.socks_remote_dns 를 true로 바꿔주고 dns 캐시를 날리면 DNS패킷까지 터널링 된 상태로 간다.

단점이라면
우회할 때는 꼭 터널링 설정한 터미널창을 띄워야 하는 점.(뭔 agent같은게 있을거 같긴 한데)
트래픽이 한번 더 지나쳐 오는 거라 속도는 약간 떨어질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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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data pump

etc.. 2009. 8. 6. 20:30
11g에서 10g로 스키마째 밀어 넣어야 되는데
버전이 틀려서 import/export는 동작 안한다.
벌써 이거가지고 몇번을 삽질한건지.. 정리 좀 해야겠다.

검색해보니까 data pump란게 있다. 버전이 상관없댄다. 그래서 그런줄 알았다.

그래서 expdp test/test@SID schemas=TEST dumpfile=TEST.dmpdp
이렇게 덤프를 뜨고

impdp test/test schemas=TEST dumpfile=TEST.dmpdp 했다.

그랬더니 디렉토리가 없다고 에러를 뱉어 낸다.
또 뒤졌다.

기본으로 잡혀있는 디렉토리가 있는데 해당 유저에게 권한을 줘야 한다.
디렉토리를 path로 주는게 아니라 오라클 객체를 사용하나보다.
grant read, write on directory DATA_PUMP_DIR to test;

아니면 디렉토리를 하나 만들고 아래처럼
CREATE OR REPLACE DIRECTORY data_pump_dir AS '/home/oracle/admin/ora10/dpdump';
GRANT read, write ON DIRECTORY data_pump_dir TO test;

이렇게 해주고

impdp test/test schemas=TEST directory=data_pump_dir dumpfile=TEST.dmpdp 했다.

근데 또 안된다. 망할..

ORA-39142: incompatible version number 2.1 in dump file 라고 뜬다.

또 검색..

뒤져보니 덤프를 뜰때 버전을 명시해줘야 한댄다..
그러니까 같은 11g라고 하더라도 서브버전이 틀린 경우는 그냥 되는데 메이저 버전이 틀린 경우는 그러니까 이번같이 11g에서 10g로 내려가는 경우는 덤프를 뜰때 버전을 명시해줘야 한다.

expdp test/test@SID schemas=TEST dumpfile=TEST.dmpdp VERSION=10.2

이렇게 해야되는건가 보다.

원래 EXPDP할때도 directory를 지정해줘야 하지만 지정안하면 기본 디렉토리에 덤프파일이 깔린다. 기본디렉토리는.. 아 쓰기 귀찮다. 덤프 다 뜨면 경로 나온다.

추가로 import할 곳에 스키마가 다른 경우라면 impdp ~~~~ REMAP_SCHEMA=test:test1 를 추가해주고 테이블 스페이스가 다른 경우 REMAP_TABLESPACE=test:test1 로 변경할 수도 있다.

돌려보니까. expdp를 아무 옵션안주고 뜨면 그 스키마에 걸려 있던 롤까지 통째로 가져와서 impdp할때 에러가 난다. 그다지 중요한 롤이 아니었으니 일단 skip하지만 나중엔 좀 챙겨놔야할 듯.

결론. 오라클의 data pump로 하위 호환성을 가지게 덤프를 뜨려면(스키마를 다른이름의 스키마로 다른 테이블 스페이스에)

expdp test/test@SID schemas=TEST dumpfile=TEST.dmpdp VERSION=10.2 요렇게 떠서
impdp test/test schemas=TEST directory=data_pump_dir dumpfile=TEST.dmpdp REMAP_SCHEMA=test:test1 REMAP_TABLESPACE=test:test1 요렇게 밀어 넣는다.



이것 외에 db를 통채로 이관하거나 특정테이블만 골라서 덤프를 뜰 수도 있으며 여러가지(스키마, 테이블스페이스, datafile 등) 리매핑 작업이 가능하다. 또한 덤프를 뜰때 타겟 버전만 명시해주면 타버전 호환도 가능하다.(물론 10g부터 나온거니까 그 이후로만)

이 작업 솔직히 1년에 한두번 할까 말까한 작업인데 할 때마다 매번 삽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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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version 설정

etc.. 2009. 2. 22. 17:04
이클립스 기반 툴을 사용해서 개발을 하게 되었다.
형상관리를 SVN을 사용하게 됬는데 관리 설정을 맡았다.

설치를 하려고 보니 그냥 깔려있네..(개발서버는 페도라.. 누가 yum으로 깔아놨나보다..)
전에 사용할 땐 서버를 윈도우에 VisualSVN을 썼다.
설치야 뭐 어떻게든 하면 되니까 넘어가고

SVN에 접속하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인데 하나는 자체 데몬을 돌리는 방법(xinetd에 등록해도 된다.)과 apache 와 연동해서 웹으로 접근하는 방법이다.
윈도에서 VisualSVN를 쓰면 자동으로 아파치에 SVN을 연결한다. 접속도 http://~~~ 로 접속한다.
자체 데몬을 돌리면 svn://~~ 로 접속한다. 이때 쓰는 포트는 3690 이다.

설치가 되었으면 제일 먼저 할일은 Repository 생성

적당한 디렉토리를 생성하고 권한을 준다.(755)
svnadmin create --fs-type fsfs  /data/svn/data0
이러면 기본형태(없어도 기본)으로 저장소가 생긴다.
저장소는 fsfs(파일시스템)과 bsd(버클리DB)형태로 구성할 수 있다.

저장소 안에 conf디렉토리에 가면 각종 설정을 할 수 있다. 설정이래봐야 별거 없지만..
svnserve.conf 를 열어 보면 인증된 사용자에게만 허용할지 비밀번호는 어떻게 설정할지 인증방법은 어떻게 쓸지에 대한 내용이 있다. 사용자인증은 passwd파일에 등록하면 된다..

저장소를 생성했으니 다음엔 데몬을 띄워야 한다.

svnserve -d -r /data/svn

데몬을 띄웠으면 이제 외부에서 접속이 가능하다.

svn checkout svn://localhost/data0 하면
Revision 0 checkout 이라 뜬다.
정상적으로 동작하는 것이다.
이후로 이클립스에서 접속해서 commit/update하면 된다.

저건 수동으로 데몬을 띄우는 내용이고 매번 부팅할때마다 쓰거나 rc.local에 추가한다.
데몬을 자동으로 실행시키려면 이곳 에서 확인해보면 된다.

관리를 하다 보면 저장소를 다른쪽으로 이관해야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런때는

백업
svnadmin dump repo_name > repo_name.dump

로드(저장소하나 생성하고나서)
svnadmin load repo_name < repo_name.dump

아 자꾸 까먹는다..
맨날 하는 작업도 아니고 가끔씩 하려다 보면 까먹는다.
한번 정독해야겠다.. http://wiki.kldp.org/wiki.php/Subversion-HOW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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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ail을 쓴지 2년인가 3년쯤 되어가는데 처음 쓸 때 수신확인 기능이 없어서 조금 당황스러웠다.
뭐 나한테는 크게 중요한 기능은 아니라 크게 신경쓰고 있지는 않았지만
갑자기 궁금해져서 이것저것 검색해봤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이메일 수신확인 서비스를 제공한 곳은 오르지오란 곳이다.
오르지오 메일을 고3땐가? 수신확인서비스와 수신 및 수신확인 문제메시지(당시 공짜) 때문에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군대를 갔다 온 후 얼마 뒤 회사가 망했는지 더 이상 서비스를 하지 않았다.
그래서 사용하게 된게 gmail이다.

그때는 몰랐는데 오늘 검색해보고 안 사실은 수신확인 서비스가 아주 간단한 꼼수였다는 사실이다.
메일을 보낼때 보내는 쪽의 서버에 이미지 주소(보이지 않는 이미지)를 첨부해서 보내는 것이다. 메일을 받는 사람은 당연히 메일을 열어 볼때 그 이미지를 열어볼 것이고(보이진 않아도) 보내는 쪽의 서버에 접속하는 것이기 때문에 메일을 열어봤는지 확인할 수 있다.

2002년 말 쯤 다음과 오르지오가 법적 소송을 벌이게 되는데 수신확인 서비스에 대한 특허가 있으니 다음에게 특허사용료를 내라는 소송이었다. 2003년 말 법원은 수신확인 기술은 특별한 기술이 아닌 현재 기술적으로 충분히 구현 가능한 기술이므로 특허권을 주장할 수 없다고 다음측의 손을 들어줬다.

어쨌든 이메일의 수신확인 서비스는 대부분 우리나라에서 많이 사용하고 외국의 경우는 그다지 많이 사용하지 않는듯 하다. gmail이나 msn등등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데 어찌보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이들 메일은 기본적으로 메일 수신시 이미지 자체를 차단한다. 그러므로 수신확인에 대한 보장을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수신확인 기술이 저런 꼼수만 있는 건 아니다. RFC 2298에는 메일 확인에 대한 스펙이 정의되어 있다. 단순하게 열어봤는지에 대한 여부가 아니라 열었는지 지웠는지 아니면 전달이 잘 안되었는지 기타 등등 여러가지 정보를 알 수 있다.

그런데 왜 안쓸까?
RFC 2298에 내용은 말 그대로 기술 스펙일 뿐 표준사항이 아니다. 지키던 말던 그건 벤더 맘이다. 그리고 메일을 받는 사람은 저 내용을 그냥 무시할 수 있다. 어찌보면 메일을 자신이 읽었는가 지웠는가에 대한 내용은 사적인 부분일 수 있다. 프라이버시를 중요시하는 외국에서 저런걸 잘 사용하지 않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이치일 수도 있다.
당신은 자기가 받은 우편을 뜯어서 봤는지 아님 책상 구석에 던저놨는지 태워버렸는지 상대방이 알고 싶게 하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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